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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마케팅

그렇게 진짜 마케터가 된다, 공대생이 읽은 찐 마케팅 책

by 겸룡 2024.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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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진짜 마케터가 된다

나는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마케터로 취업을 했다

3년 6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온라인으로 상품을 팔고 고객을 상대하는 일을 해왔다

처음에 내가 마케팅을 한다는 생각도 못하다가 일을 시작한 지 3년이 지날 무렵 내가 마케팅을 해야 되는 거라는 인지를 하기 시작했다

마케팅은 어떻게 하는 걸까?
나는 제대로 마케팅을 하는 걸까?
마케팅을 하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 되는 걸까?


여러 의문이 머릿속에 맴돌다가 관련 서적을 10권 이상 읽어보기로 했다

그렇게 서점을 찾아가 관련서적을 둘러보다가 그중 가장 읽어보고 싶은 책,
바로 ‘그렇게 진짜 마케터가 된다’를 선택했다



고현숙 마케터는 ‘P&G’와 ‘꾸까’에서 일을 했던 경험을 토대로 마케터의 a to z를 알려줬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신입사원일 때, 그리고 팀장까지 가게 되었을 때
어떤 마음을 가지며 브랜딩을 하고 마케팅을 할지 한 장 두 장 읽을 때마다 머릿속에 정리가 되어갔다

책을 읽은 기간은 40일 가까이 된다
평소에 독서를 하지 않았던 터라 하루 10분씩 읽다 보니 긴 기간 동안 읽게 됐다

그래서인지 머릿속에 많이 남는 기억은 없지만, 이 책은 내가 마케터로 살아간다면 평생 곁에 두고 읽어야 될 책이라는, 마음에 도장이 찍힌 책이다

그 도장이 조금 더 선명하게 남도록 나는 ‘그렇게 진짜 마케터가 된다’의 꼭 새기고 싶은 몇 가지 문장들을 적으려고 한다.


마케터가 되고 싶은 기록

마케터는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일까?

브랜드 마케터는 브랜드의 현황을 파악하고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일을 한다.
; 책을 읽으면서 마케터로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했다. 현황 파악, 내가 하는 사업이 현재 어떤 상태인지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내는 것만이 중요한 직업이 아니다.

마케터의 종류가 있다고?

마케터는 크게 1) 브랜드 마케터, 2) 퍼포먼스 마케터, 3) 콘텐츠 마케터, 4) CRM 마케터 등이 있다. 이 밖에도 비즈니스 상황에 따라 마케터의 종류는 얼마든지 더 다양해지고 세분화될 수 있다.
; 나는 개인적으로 모든 역할을 할 수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되고 싶지만, 꼽으라면 데이터 기반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2) 퍼포먼스 마케터’에 가깝다. 아무래도 공대를 나오다 보니 수치화되는 부분에 재미를 느낀다.

마케터의 이력 관리

분기 단위로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며 회사에서 무언가를 새롭게 배우거나 시도하는지 확인한다. 이력서에 추가할 내용이 3개월 전과 별 차이가 없으면 이직을 준비한다. 마케터는 이 일을 ‘왜’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남들과 ‘다르게’ 잘 해내는 방법을 찾는 사람인데, 3개월 동안 이력서에 추가할 새로운 이슈가 없다는 건 그냥 하던 일을 반복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고민 없이 관성적으로 하던 일만 계속한다면 그 사람은 마케터가 아닌 오퍼레이터다.
; 이직을 고민하는 마케터에 대한 조언을 깔끔하게 해 준다. 또한, 내가 오퍼레이터가 아닌 마케터로서 끊임없는 발전과 고민을 해야 된다는 다짐을 하게 해 줬다.

회사는 대표의 그릇만큼 큰다

스타트업을 갈 경우 그 스타트업의 대표를 살펴봐야 된다. 회사는 대표의 그릇만큼 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마케터가 되고 싶은데 다른 업무에 치인다거나, 회사가 마케팅에 관심이 없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개인적으로 회사에 대한 약간의 불만이 있어서인지 이런 얘기기 무척 공감이 되고 재밌었다. 그러면서도 같은 상황이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의 마케팅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도 들게 되었다.

마케터는 지도를 스스로 그리며 항해하는 사람

'Why(우리 브랜드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Who(우리 브랜드가 도움이 될 대상)-What(우리 브랜드의 강점)-How(그 강점을 전달할 방법)‘
마케터의 일은 이 순서로 진행된다. 현황을 파악하고, 목적과 목표를 정하고, 이를 위한 전략을 세우는 모든 단계에서 ’Why-Who-What-How'를 묻고 답을 찾는다.
; 마케터의 ‘일’에 대해서 머릿속에 명확하게 정리되는 부분이었다. 이 규칙을 가지고 일을 진행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일게 만들어 주었다.

방향성이 없으면 벌어지는 일들

‘브랜드 방향성’이 없으면 원칙 없이 일이 시작되고, 그렇게 시작된 일 안에서 필요한 많은 질문들이 그때그때 생각나는 대로 혹은 결정권자의 감정에 따라 결정되게 된다. 더 이상 ‘일관되게’ 브랜드 메시지를 전할 수 없게 된다.
; 내가 속한 회사의 목적이 무엇인지, 내가 속한 부서/팀의 목적과 목표가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앞으로 진행되는 일도.


비즈니스 리더로서의 플래닝

계획-실행-리뷰의 프로세스.
지금이 3월이라면 3월의 플랜을 실행하는 동시에 2월을 리뷰하고, 이를 토대로 4월의 플랜을 준비하고 강화해야 한다. 리뷰는 ‘다음 플랜을 잘 세우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다.
; 나는 지금까지 일을 하면서 ‘리뷰’가 빠져 있었다. 그리고 ‘계획’도 급박하게 진행해 왔다. ’급한계획-실행‘의 반복이었다. 그래서인지 닥치는 일만 쳐내며 한 달, 하루를 지내왔다.


일을 적극적으로 한다는 것

일을 적극적으로 한다는 건 일의 주도권을 회사가 아닌 내가 가지는 것을 말한다. 마케터로서 일을 대함에 있어 자신의 목소리를 내면서 브랜드를 키우는 데 필요한 것을 얻어내는 자세를 갖추면 좋을 것 같다.
; 라고 하면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잘 안 된다. 하지만 책에선 자세한 예시를 통해 쉽게 이해가 되었는데, 요약하자면 ‘시키는 일만 하는 게 아니라 “생각”을 하며 의견을 내는 것’으로 정리가 된다. 솔직히 이런 태도는 일을 만들고, 피곤해지게 만들지만, 이런 태도가 아니면 발전을 할 수가 없다. 일의 압박에 겁먹지 말자.


정리하며

마음 같아선 ‘그렇게 진짜 마케터가 된다’의 내용을 전부 정리해서 담아보고 싶지만, 아직 나의 레벨을 넘어선 내용도 있고, 나중에 다시 읽어 보고 싶어 이 정도만 정리하려고 한다.

이 책은 마케터의 입문을 하는 나에겐 가이드북이나 다름없는 책이다.

소중한 경험을 집필해 준 고현숙 마케터에게 감사를 표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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